태백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지난 1986년도 건립된 메르디앙호텔 본관 6층 건물(3069㎡)을 태백지역에서는 최초로 적용되는 건물을 한쪽 방향으로 전도시키면서 붕괴시키는 상부붕락 공법으로 해체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메르디앙호텔은 5일 발파 해체 작업을 위한 화약 장착을 위해 1, 2, 4층의 기둥을 제외한 벽체 모두를 해체하고 건물을 흰색 천으로 보양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시는 호텔 주변 상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해체로 인한 문제 발생 시의 보상에 따른 주민동의서를 징구하고 발파 당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10곳에 진동계측기를 설치하고 살수차를 확보하는 한편 경찰의 협조로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총사업비 84억원을 들여 보상협의 및 건물 철거를 거친 뒤 내년 3월 착공해 연말에 2502㎡ 규모의 문화광장을 완공해 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예정이다.
광장은 여름에는 분수를 이용한 물광장,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얼음광장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낙동강 발원지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황지연못 주변을 쾌적하게 단장함으로써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안겨 줄 것 "이라며 "눈 축제 등 각종 시 단위 축제를 개최하는 무대로 활용, 중심 시가지 경제 활력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