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크기 중심으로 세대가 구성된 힐스테이트 호매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첫 느낌은 '넓다'였다. 94㎡ 거실(위)과 84㎡ 부엌(아래) 모습. (사진=손강훈 기자)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을 보인 뉴스테이는 8년 동안 거주가능하며 임대료 상승율을 연 5%로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부는 중산층에게 안정적 주거환경을 제공하자는 목표 하에 건설사들과 손잡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조한 현대건설의 첫 뉴스테이 ‘힐스테이드 호매실’(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이 1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CNB가 현장을 다녀왔다.
▲넓은 공간에 맞게 다양한 수납공간이 장점이었다. 식재료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펜트리(위)와 서재 등으로 활용가능한 알파룸(아래). (사진=손강훈 기자)
대부분 뉴스테이가 전용면적 기준 84㎡(25평) 이하의 중소형 세대로 구성되고 있는 추세지만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대부분 세대가 84㎡(25평) 이상의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74㎡ 75세대, 84㎡ 245세대, 93㎡ 480세대로 총 800세대 중 725세대(90.6%)가 중대형 크기다.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세대는 84㎡와 93㎡. 들어갔을 때 첫 느낌은 역시나 ‘넓다’였다. 넓고 다양한 수납공간은 상당한 장점으로 다가왔다.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적용하고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사진=손강훈 기자)
84㎡세대는 방3개를 갖추고 식료품을 저장할 수 있는 펜트리 공간, 세탁기와 김치냉장고를 모두 놓을 수 있는 2개의 발코니, 드레스룸 외에도 서재나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과 현관창고까지 있었다.
방이 4개인 93㎡도 수납공간이 특화된 것은 물론이다. 이 같은 특징은 힐스테이트 호매실이 신혼부부보다는 2~3명의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더욱 적합한 주택이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특히 집안 전체에 둥근 모서리를 적용해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힐스테이 호매실과 길 하나를 두고 위치한 능실초등학교와 중학교. 능실유치원도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중 이었다. (사진=손강훈 기자)
교육환경 등 입지 우수…대중교통은 아쉬워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힐스테이트 호매실이 적합할 것이란 이유는 위치에서도 드러난다.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기 때문.
능실초·중학교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있다. 300m거리에 능실초등학교 병설 능실유치원이 내년 3월 개원예정이라 유치원, 초·중학교를 걸어서 10분 이내에 다닐 수 있다.
호매실고등학교도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약 1km거리에 있어 가까운 편이고 ‘수원시립 호매실 도서관’도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었다.
▲호매실 고등학교와 시립 호매실 도서관도 도보 20분 거리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손강훈 기자)
다만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것은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다.
힐스테이트 호매실과 직선거리 2.5km에 위치한다는 신분당선 호매실역(2019년 완공예정)의 경우 직접 걸어가 보니 30분가량 시간이 걸렸다. 버스의 경우는 25분 정도. 차량이 거의 없는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버스노선이 호매실 공공주택지구로 돌아가도록 돼 있어 걷는 것과 시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게다가 호매실역의 경우 민간자본 유치 문제 등으로 인해 2022년까지로 연기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2019년 1월) 후에도 한동안 이용이 불가능할 수 있단 얘기다.
▲지하철역과의 거리는 먼 편이었다. 호매실역 예상부지(위)와 홈플러스 서수원점 모습. (사진=손강훈 기자)
지하철 1호선, KTX, 광역버스 등을 탈 수 있는 수원역은 버스로 30분 정도 걸렸다. 일반 차량 이용할 경우 단지에서 가까운 호매실 인터체인지(IC)를 통해 편리하게 타지역 방문이 가능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버스정류장(능실초등학교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단지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그나마 버스를 이용하기엔 편리했다. (사진=손강훈)
중대형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힐스테이트 호매실 74㎡는 보증금 9300만원에 임대료 56만5000원~60만원, 84㎡는 보증금 1억300만원에 임대료 62만5000원~66만원. 93㎡는 보증금 1억700만원에 임대료 65만5000원~69만원이다.
이는 주변 시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으로 사업부지에서 2㎞ 거리의 LH 6단지 74㎡형이 보증금 3000만원에 월 80만원, 2.5㎞ 거리의 LH 3단지 84㎡형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8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부담이 크다면 보증금을 올리고 임대료를 내릴 수도 있다.
보증금을 2000만원 올리면 월 임대료는 74㎡는 51만300~54만8000원, 84㎡ 기준은 57만3000~60만8000원, 93㎡는 60만3000~63만8000원으로 떨어지고 4000만원 올리면 74㎡ 의 경우 46만2000~49만7000원, 84㎡는 52만2000~55만7000원, 93㎡는 55만2000~58만7000원으로 내려간다.
보증금과 임대료 상승률은 2.5% 이내로 국토교통부 기준 5%보다 낮다.
현대건설은 18일 힐스테이트 호매실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21일 특별공급, 22일과 23일 일반 공급에 들어간다. 모델하우스 방문과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CNB=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