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1.17 14:50:45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자신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 의혹’과 관련된 비리에 연루됐다는 루머를 SNS에 게시한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소 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후에도 인터넷과 SNS상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십알단이나 댓글부대와 같은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런 식의 흑색선전이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엘시티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엄정수사를 지시한 직후부터 SNS상에는 부산을 기반으로 둔 거물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루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박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 회원 등이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