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부모를 보며 꿈을 꾸고 그들의 행동을 학습한다. 아동학대와 방임은 밝게 자라야 할 아동들에게 고통을 주고 생존과 정상적인 발달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는 커서 학대하는 부모가 된다.
부모들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아동에게 그 불만을 터트린다. 경제적 어려움, 실직, 가정불화 등 잦은 갈등으로 인해, 또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에 빠진 부모들은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고 자녀를 학대한다.
이처럼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반복적인 상처와 부상, 우울한 표정, 파괴적인 행동, 소극적인 태도 등을 보이며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한다.
아동학대는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전국 49개 아동 보호 전문기관이 접수한 아동 학대 피해 사례가 지난해 6403건에 이르고 학대로 인해 목숨을 잃는 아이들도 10년간 86명에 달한다.
미래의 주인이 될 아이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게 우리 어른들은 아동들의 성장을 잘 뒷받침하여야 한다. 또한 아동학대 신고의무를 잘 이행할 수 있는 국민들의 의식변화 유도, 긴급전화와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적극 힘써야 한다.
이와 함께 위기 상황에 처한 피해아동의 위험 정도와 맞춤 서비스를 진단하고 법·의료 관련 정보제공부터 수사, 법률, 의료, 상담, 보호서비스 등을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인제署 북면파출소 순경 유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