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인 'ABS'. (사진=LG화학)
LG화학이 ABS사업에서 세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섰다.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는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 중 하나로 내열성과 내충격성, 가공성이 뛰어나 자동차 및 가전, IT소재에 주로 적용된다.
LG화학은 2018년 말까지 1억불을 투자해 중국 화남 ABS공장(광동성 혜주시 위치) 15만톤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증설이 완공되면 화남 ABS공장은 총 3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렇게 되면 2018년 화남 ABS공장의 30만톤, 국내 여수공장 90만톤, 중국 닝보공장(LG용싱) 80만톤 등 국내외 총 200만톤이 생산가능하다. 이에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21%에서 26%까지 대폭 상승하는 등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지분율 추가 확보를 통해 화남 ABS공장의 주도적 경영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화남 ABS 생산법인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50:50 지분구조의 공동운영 체제였으나 이번 증설을 LG화학 단독 투자로 진행하면서 70:30으로 지분을 늘리게 된 것.
이에 따라 매출 7000억원 증대가 기대되며,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업운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손옥동 사장은 “이번 화남 ABS공장의 증설은 생산규모 증대뿐만 아니라 합자법인의 주도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ABS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 및 차별화된 테크니컬(기술) 서비스를 극대화 하여 중국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 성장 시장인 인근 동남아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하여 업계 일등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