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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최순실 때문에? 문재인·반기문·안철수 테마주 희비쌍곡선

옷깃만 스쳐도 요동치는 대권 테마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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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강훈기자 |  2016.11.03 11:48:09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영향으로 야권 대선 후보 관련 정치인 테마주는 오름세를, 여권 관련 정치인 테마주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온 나라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정치인 테마주도 덩달아 요동치고 있다. ‘최순실 효과’로 여권 후보 관련주들은 고전하고 있는 반면 야당 관련주는 날개를 달았다. 연일 들썩이고 있는 정치인 테마주를 살펴봤다. (CNB=손강훈 기자)

최순실 공화국…테마주 들썩
문재인 웃고 반기문 울고
테마는 한철, 기업가치 봐야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흔드는 가운데 현재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정치인 테마주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엮인 고려산업이다.

고려산업의 2일 종가는 6240원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 종가 2905원 대비 2배 넘게 치솟았다.

고려산업은 이 회사 상임고문이 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출신이란 이유로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에 꼽힌다.

대표이사가 문 전 대표와 고교 동문으로 알려진 DSR제강도 같은 기간 95.8% 올랐다. 주식 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통하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 역시 각각 40.6%, 21.2%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였던 반기문 UN사무총장 테마주는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 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아 대표적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는 지엔코는 지난달 24일 대비 20.5% 떨어졌고 씨씨에스, 휘닉스소재, 광림, 성문전자 등 다른 테마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는 최순실 사태가 현 정권과 여당에 엄청난 악재로 작용하면서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문 전 대표의 도전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과 여권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반 총장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른 야권 대선 후보인 안철수 국회의원(국민의당) 테마주의 경우 안랩 1.1%, 써니전자 5.3% 하락(지난달 24일 종가 대비)하며 이번 사태의 수혜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는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사진=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작전세력 개입 가능성 “투자는 위험”

물론 이를 두고 민심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 테마주 가격이 사건·이슈 등 풍문에 따라 이뤄지기에 대강의 분위기는 살필 수 있지만 가격변동폭이 크다는 이유로 단타매매를 일삼는 작전세력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 왜곡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 세력 개입 확률이 높기 때문에 투자처로는 위험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9월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테마주에 대한 종합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일반투자자 피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증권업계 역시 테마주를 불확실성이 큰 외부요인에 의해 가격이 형성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다. 실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고객에게 테마주를 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CNB에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라며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여건)을 보는 등 가치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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