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박범신 작가.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박범신 작가의 사과가 논란이다. 마치 자신이 나이가 많아 상대방이 성추행처럼 느꼈을 것이란 뉘앙스에 사과문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
22일 박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 ‘나이 든 내 죄’ 등의 표현으로 정말 성추행에 대한 사과가 맞는지 의문이 제기된 것.
일부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성추행과 나이가 무슨 상관”, “이게 사과인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박 작가는 트위터에 올린 자신의 사과문을 삭제했다.
지난 21일 과거 출판사에 근무했다는 한 여성이 트위터를 통해 ‘문단 내 성폭력’이란 태그와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며 박범신 작가가 성희롱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같이 일했던 출판사직원, 방송작가, 여성팬, 영화 은교에 출연했던 배우 김고은씨에게까지 성추행과 희롱을 했다는 것.
이 글은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