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개된 닌텐도 스위치 모습.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닌텐도는 20일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공개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거치형 게임기와 외부에서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의 특징을 한데 모은 것이 인상적이다. 거치용과 휴대용으로 언제든 바꿔 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스위치'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게임기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를 닌텐도 스위치 독에 결합해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한 뒤 엑스박스 컨트롤러처럼 생긴 커다란 컨트롤러로 스카이림 게임을 하는 모습과 닌텐도 스위치를 독에서 간단히 들어 올려 분리한 뒤 ‘조이콘’으로 불리는 소형 컨트롤러 2개를 게임기 양옆에 슬라이드 형식으로 결합해 간편하게 들고 나가서 카페나 비행기, 야외에서 혼자, 또는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모습들이 소개됐다.
외부에서 게임을 할 때는 게임기 콘솔 양옆의 컨트롤러를 밀어서 떼어 낸 뒤 화면을 세워 놓고 여럿이서 게임을 할 수도 있었다.
닌텐도 측은 “닌텐도 스위치는 언제나,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라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게이머들에게는 자유를, 개발자들에게는 그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개방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과 사양은 내년 3월 출시 이전에 공개된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가 다시 한 번 닌텐도 열풍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그간 닌텐도는 부침을 겪고 있었다. 체감형 게임기인 닌텐도 wii와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가 출시 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사양이 높은 경쟁 콘솔게임기 출시, 스마트폰 대중화로 휴대용 게임기 인기감소 등으로 영향을 받았던 것.
열풍이 불었던 포켓몬고의 경우도 닌텐도가 자체 개발한 게임은 아니라 큰 이익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하나의 게임기로 콘솔, 휴대용 게임기 모두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