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9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내 아파트 등 최대 4000곳 공동주택에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21일까지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공모한다.
신청 시에는 입주민 간 충전 인프라 설치에 대해 합의가 이뤄져야 하며 충전시설과 부속 시설물 설치 용지를 제공해야 한다. 또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을 배정해야 한다.
한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은 다음 현장 확인과 시공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량은 공동주택 세대 수를 반영한 기준 이내에서 희망하는 만큼 한전에서 설치한다. 한전은 우선 급속(50kW) 또는 완속(7.7kW) 고정형 충전기를 보급하고 이동형 충전기는 추후 다시 접수하기로 했다.
아파트 변압기 용량 부족 등 기술적으로 부적합하거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경우는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충전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별도로 부과한다. 사용자는 개인 식별카드를 이용해 충전하고 한전에 납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