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0.8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열연코일의 최소 두께는 1.2mm 수준이지만 포스코는 자체 고유기술인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를 활용해 냉연코일 수준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에 성공했다.
이 정도 두께의 열연제품 생산에 성공한 사례는 이탈리아 아베디 사뿐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시험생산이 성공함에 따라 CEM 기술을 가지고 1.0mm 미만의 초극박 냉연 대체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0.8mm 열연제품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기존 냉연제품 시장이던 자동차 내부 패널, 모터코어, 가전제품의 부품, 파이프 등을 0.8mm 열연제품으로 대체함으로써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
또한 초극박재 압연 안정화 기술개발을 통해 0.75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더 얇은 열연강판의 시험생산도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초극박재 생산기술과 산세강판(PO재) 생산기술을 접목한 ‘초극박PO재’ 생산 등 고부가가치강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