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전체 직원 1만2700명 가운데 1000여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감축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근속연수 10년차 이상이다.
당초 2020년까지 정년퇴직과 신규 채용 최소화 등 인력의 자연 감소를 통해 직영 인력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수주가 안 되자 희망퇴직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도 근속연수 2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해 3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다만 희망퇴직을 하려면 퇴직자들에게 줄 위로금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최근 소난골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에 여유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금조달 방안 등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사내에 희망퇴직 공고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