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씨의 딸 백민주화씨의 ‘발리여행’ 논란을 두고 그의 언니 백도라지씨가 ‘어처구니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도라지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생인 백민주화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이 돌아 망설이다가 한 말씀드립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남겼다.
백 씨는 “동생은 현재 남편 네 살짜리 아들, 시댁 식구들과 함께 네덜란드에 살고 있다”며 “동생의 시댁형님이 올해 1월 아들을 출산했고 친정이 발리인 시댁형님은 새로 태어난 손자를 친정 부모님에게 보여드리고자 발리에서 아들의 세례식을 하기로 해 동생의 시아주버니도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들을 데리고 같이 처가댁인 발리로 갔다”고 밝혔다.
그는 “4살짜리 조카가 아빠를 보고 싶어 하고 아버지도 한 고비를 넘기셔서 동생은 시댁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발리로 가서 가족들을 만났다”며 “하지만 발리에서 가족들과 머물던 중,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25일) 지난 9월 27일 남편과 아들은 물론 시부모님까지 함께 한국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아버지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발리에 동생이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은 그만 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남기 씨가 사망한 날 그 딸은 발리에 있으면서 페북에 오늘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지켜주세요’ 글을 남겼고 이후 일간베스트 등 커뮤니티에서는 백씨의 딸을 비방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