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촌현장이 좀 더 젊어진다. 흙에서 희망을 발견한 강원도내 청년 29명이 농업전문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농촌 현장으로 향한다.
2016년도 미래농업대학과정 수료식이 30일 오전 미래농업교육원 대강당에서 교육수료생 29명과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 박대인 미래농업대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미래농업대학을 수료한 29명은 해당 지역 시장·군수 추천을 통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미래농업대학과정은 지난 4월 초부터 지난 29일까지 6개월 간 6차산업 이해와 성공전략, 생산보다 판매, 직거래 마케팅 등 전문 강의로 진행됐다.
또 5주간에 걸친 품목별 현장실습과 우수시설 견학 등 체험교과를 편성해 운영됐다.
특히 7박8일 간 선진농업국 해외연수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 농업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등 국제적 마인드를 높이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전문자격증도 취득했다.
교육기간 중 교과목과 연관된 각종 자격시험 준비도 병행해 굴삭기운전기능사 17명, 지게차운전기능사 13명, 유기농기능사 1명 총 31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아울러 농업관련 각종 농기계 사용방법과 농기계 정비·운전교육도 이수했다.
평창군 이승열 씨와 강릉시 홍창욱 씨 등 수료생 8명은 교육과정 및 자치활동 유공으로 강원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박대인 미래농업교육원장은 "수료생들은 각자 농촌으로 돌아가 지역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도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세이상 50세이하 도민 30명을 대상으로 제13기 미래농업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농업대학과정은 강원농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한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장기교육과정으로, 2005년 처음 개설된 이래 지난해까지 28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