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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⑥ 문화로 ‘하나’ 되는 ‘하나금융그룹’

재외동포·소외이웃·직장인…모두 ‘더불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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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6.10.03 08:07:36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그룹)


[관련기사]
① ‘메세나’로 예술부국 꿈꾸는 CJ그룹
② 젊은 예술가에게 문턱 낮춘 대림산업
③ 재능이 꽃필 때까지…메세나 산 역사 ‘금호아시아나’
④ 한화그룹의 ‘불꽃’ 사랑…‘희망 메세나’ 이야기
⑤ 인종·종교·국경 초월한 글로벌 메세나 ‘현대자동차그룹’


하나금융그룹의 ‘메세나(Mecenat·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 회사 이름대로 ‘하나’다.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눈다’는 기업 이념이 메세나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도심을 미술작품으로 물들이고,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 트럭을 만드는 등 문화의 힘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여섯 번째 이야기는 하나금융그룹이다. (CNB=선명규 기자)


도심에 입히는 색채 ‘생활 속 미술’
음악 싣고 온 나라 달리는 공연 트럭
‘기억’과 ‘상기’, 잊혀가는 역사 재조명


하나금융 메세나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점이다. 도심 곳곳을 갤러리로 만들고 있는 ‘생활 속 미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빌딩 외관을 설치미술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아트빌딩’, 옥외광고판에 작품을 전시하는 ‘거리의 미술관’이 잿빛 도심에 색을 입히고 있다.


지난 2014년 KEB하나은행 본점 재건축 당시 책을 쌓아놓은 듯한 북타워(Book Tower) 가림막과 서울의 명소가 그려진 울타리는 공사장의 투박한 느낌을 지우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1993년부터 ‘환경과 하나되기, 문화와 하나되기, 이웃과 하나되기’를 내세운 ‘푸른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음악회는 클래식, 대중음악, 퓨전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돼 특히 인기가 높다.


하나금융은 올해 이 같은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함신익 오케스트라의 찾아가는 음악트럭’을 만들었다. 이 트럭은 음악을 통한 긍정적 마인드를 퍼트리기 위해 문화소외지역과 지방 중소기업 등을 찾아 달리고 있다.


하나금융의 메세나 DNA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에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지난 2006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후원이다. 70년 역사의 서울시향 후원으로 공연의 질적인 발전은 물론, 대중에게 초대권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으로 클래식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하나금융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을 10년째 후원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메세나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뮤지컬’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를 춤과 노래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에게도 인기가 높다. 지난 한해 53회 공연이 열리는 동안 약 1만6천명의 어린이가 관람했다. 하나금융이 지난 199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KEB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에는 매년 4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참가해 그림 실력을 뽐낸다.


하나금융의 또 다른 메세나 철학은 ‘기억’과 ‘상기’다. 기억해야 할 역사, 소외된 재외동포를 문화를 통해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난 ‘파독간호사’를 아는 이는 많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하는 이가 점차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금융은 지난 4월 파독간호사들로 구성된 ‘빨간구두 연극단’의 공연을 추진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이 연극의 제목은 ‘베를린에서 온 편지’. 파독간호사들의 애환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공연에 관객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CNB에 “일차원적인 문화예술 후원, 그 이상의 의미 있는 메세나를 고민하다 파독간호사들로 이뤄진 ‘빨간구두 연극단’의 공연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상기’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비무장지대(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지난 201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한국 분단의 상징인 DMZ를 알리기 한 이 행사는 전쟁의 아픈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매년 4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KEB하나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에 참가해 그림 실력을 뽐내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문화로 하나 되는 하나금융의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메세나 활동은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른바 ‘혐’ 문화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틀림’으로 갈라지는 사회 분위기가 ‘하나’를 위한 메세나 활동을 더 주목 받게 하는 이유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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