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28 16:21:09
문화이장 위촉식에는 표재순 문화융성위 위원장, 박선규 영월군수, 이수현 농협중앙회 상무, 서철수 시인, 이재인 농협중앙회 영월군지부장과 지역아동센터어린이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이날 영월 예밀포도마을 정보센터에서 마련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 문화이장 위촉식에서 메노뮤직(전 동아인재대 마술학과 교수) 마술사 K에게 문화이장 위촉장을 전달했다.
또 메노뮤직(남서울예술종합학교 크로스오버 퓨전학과 교수)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과 영월 석정여고 교장인 서철수 시인도 문화이장에 위촉됐다.
지역문학활동가인 서철수 시인은 예밀포도마을의 문화기획자가 돼 문화마을을 만드는데 앞장서게 된다.
'또 하나의 문화마을' 만들기는 마을의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의 특색에 맞는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촌마을을 문화예술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농협중앙회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손잡고 저성장, 개방화,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이장 위촉식에 이어 시(詩)가 전시된 포도밭에서 영월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0여 명이 시(詩)를 감상하고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면서 포도를 수확하는 체험활동을 갖는다.
표재순 문화융성위 위원장은 "'또 하나의 문화마을' 문화공연과 시화전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문화적 감각을 키우고 지역농산물이 문화예술적으로 변모해 부가가치 높은 농산물로 재탄생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포도밭에 시와 음악이 흐르면서 색다른 농촌마을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평가하고 "이제 농촌도 문화가 있고 농산물에 예술을 입혀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마을과 농산물로 변화시켜 도시민이 찾고 농가소득이 증대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수현 농협중앙회 상무는 "지역의 공연단이 활성화되면서 마을공동체가 회복이 되고 도시민이 방문해 체험과 문화를 향유하는 프로그램이 전국 마을마다 확산된다면 농가소득도 따라 오를 것"이라며 "도농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마을공동체가 회복되도록 문화마을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또 하나의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은 올 11월까지 인천 교동마을, 충북 단양 방곡도깨비마을, 전남 강진 녹향월촌마을, 나주 도래마을, 경북 성수월마을 총 6개 마을을 시범운영해 오는 2017년 전국 마을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