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28 08:40:36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달려라 하니, 날아라 한국 애니'를 주제로 한 제10회 기획전을 개최한다.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은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달려라 하니, 날아라 한국애니' 전시는 2008년 이후 8년만에 재개되는 정기 기획전시다.
주인공 하니는 올림픽 개최 분위기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오기와 끈기로 자신의 열악한 환경과 신체조건을 극복한 스포츠 영웅으로 공감을 얻으며 국민 캐릭터가 됐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의 전환점인 '달려라, 하니'의 만화 원고 및 영상 전시를 통해 '달려라, 하니' 이진주 작가의 작품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진주 작가의 친필 만화원고, 캐릭터 스케치,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 캐릭터 시트 등이 전시된다.
이는 출판 만화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전환 속에서 스토리 및 캐릭터 이미지의 변신과 애니메이션 제작 전반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달려라, 하니'는 한국형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가능성을 연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의 전형인 달려라 하니의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했다"며 "악바리 '하니'처럼 외국 애니메이션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는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에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