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세레나 호텔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T가 주최하고 AoS(Africa Olleh Services)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우간다 Makerere(마케레레) 대학 병원, Mulago(뮬라고) 국립병원, 캄팔라국제병원 등 현지 주요 의료 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KT는 이 날 행사에서 각 마을의 보건소와 지역병원, 그리고 국립병원을 잇는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KT 측은 “참석자들이 조기 진단을 통한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주요 전염병에 대한 빠른 대응, 모자보건 환경 개선을 통한 영아 및 모성사망률 감소, 격∙오지 의료사각 해소 등을 가능하게 하는 KT의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따른 양국 간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시 박 대통령과 Yoweri Museveni(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와 우간다 보건부 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캄팔라국제병원의 Arthur Kwizera(아써 퀴제라) 교수는 KT가 제공한 소변 기반 모바일진단기기를 두 달간 직접 임상에서 사용한 경험담과 우수성을 참여 의사들에게 소개했다.
아써 퀴제라 교수는 “KT가 제시한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솔루션은 우간다가 직면하고 있는 모성 및 영아사망률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KT는 우간다 수위의 헬스케어 사업자인 CCS(Critical Care Solutions)사와 10월 중 MOU 체결에 합의했으며, 연내에 공동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송재호 상무는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KT 디지털헬스케어솔루션의 우수성을 현지 의료인을 통해 확인 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7월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월에는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 등 현지 7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