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이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이번 주에는 액션, 멜로,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한다.
먼저 배우 조재현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나 홀로 휴가’가 지난 22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10년을 하루같이 옛사랑의 주변을 맴돈 한 남자의 지긋지긋하고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렸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박혁권이 주연으로 나서 주목 받고 있다.
10년 넘게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만 지냈던 앙굴로가(家)의 여섯 형제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더 울프팩'도 이번 주 국내 관객을 찾는다.
신동엽 감독의 신작 ‘대결’도 22일 개봉했다. 강호(이정진) 경사가 살인사건 수사 중 용의자에게 부상하자 취업준비생 동생 풍호(이주승)가 복수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대결'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앞서 21일 개봉한 일본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전교 꼴찌 문제아 소녀가 1년 만에 일본 최고 명문 게이오 대학에 합격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고 신상옥 감독과 영화배우 최은희 부부의 납북과 탈출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연인과 독재자'도 22일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던 신상옥·최은희 커플의 만남부터 납북, 북한에서의 생활, 8년 후 목숨을 건 탈출 과정, 그리고 김정일의 육성이 생생하게 담겼다. 영국 출신 로버트 캐넌과 로스 애덤이 감독을 맡았다.
이 밖에도 원조 쿵푸스타 이연걸이 주연한 중국영화 '봉신연의:영웅의 귀환'도 22일 국내 개봉했다.
한편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이 이날까지 총 635만6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벤허'는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20대 젊은 세대부터 명작의 향수를 간직한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이병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는 75만5천841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21일 개봉한 일본영화 ‘아이 엠어 히어로’는 개봉 첫 날에만 2만8천256명을 불러모으며 4위로 뛰어 올랐다. 5위는 '고산자, 대동여지도'로, 누적 관객 88만9천309명을 기록했다.
박혜연 (2016/09/29 12: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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