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이청득심의 성남시의회를 만들고자 당찬 포부를 밝혔던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의 첫 사업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과 제보를 요청했다.
23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민들의 혈세 사용처에 대해 잘사용하고 있는지와 시민을 위한 행정을 잘 했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과 제보를 다음달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받는다"는 것이다.
이번 시민제보는 김유석 의장이 以聽得心(이청득심)의 평소 소신으로 새로운 의회상을 세우고자 하는 정책이다. 따라서 이번 정책은 시정의 불합리한 제도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행정상의 문제점을 듣고 이를 개선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이전에도 각종 민원, 청원 제도를 운영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왔으나 이번처럼 특정 회기에 맞추어 특별 접수기간을 정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전국 기초의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의정활동의 모습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김유석 의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성남시의회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성남시의회에서는 그동안 전국기초의회 최초라는 사업들을 성공리에 일구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시 의원들로 구성된 메르스 예방 TF팀 운영, 시민표창 수여식, 홍보관 개관, SNS 전담 운영 등이 그것이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