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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덕천마을 실향민, '옛 고향터' 육군종합정비창 방문

옛날 동네터에 있던 250년 된 소나무를 보며 옛 생각에 잠겨 눈시울 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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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동욱기자 |  2016.09.21 11:41:16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 의창구 동읍사무소(읍장 김선환)는 덕천마을 실향민 50여 명이 고향터인 동읍 육군종합정비창을 방문해 고향생각을 달랬다고 21일 전했다.


덕천마을 주민들은 지난 1996년 2월 창원시 의창구 동읍 덕천리 일원에 육군종합정비창이 창설되면서 40여 가구의 주민들이 이웃마을로 이주하면서 부득이 실향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육군종합정비창과 덕천경로당은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추석명절을 맞아 덕천마을 실향민 고향방문 차원에서 육군종합정비창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


육군종합정비창 박기섭 창장은 "추석명절에 즈음해 실향민이 된 덕천마을 주민들의 고향을 잃은 마음을 달래며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버스 2대를 지원해 초대하게 됐다"고 말하며 "어느 때든 고향방문을 원하시면 문을 활짝 열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덕천마을 주민들은 오전 10시 30분경 육군종합정비창에 도착해 옛날 동네터에 있던 250년 된 소나무를 보며 옛 생각에 잠겨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한 덕천마을 기념비 설치 장소를 서로 상의한 뒤 통신단 및 주행시험장 견학을 마치고 육군종합정비창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대접받았다.


덕천마을 공병문 이장은 "동읍사무소와 육군종합정비창의 배려로 명절을 맞아 고향방문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민관군의 계속적인 교류를 통해서로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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