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기자 | 2016.09.12 09:47:51
이번 '마산 밤바다 돗자리 콘서트'는 '창원광역시 승격 국회 입법청원'을 기념하고 '문화예술특별시'에 걸맞은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창원시 도·시의원, 이진기 마산합포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한 광역시추진위원, 김흥수 마산합포구청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하며 자축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2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해소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콘서트는 일반 콘서트와 달리 평소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생활체육공간인 마산항 서항부두에서 열려 온 가족이 돗자리에 둘러 앉아 미리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으며 즐기는 '소풍 같은 음악공연'으로 진행됐다.
폰스아모리스 윈드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과 '광역시 로고송'을 불러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윤아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한 이번 콘서트는 김재길, 소운, 김은아, 박태희 등의 초청가수를 비롯해 데인즈, G.nis, 라꼬, 안전지대, TNS 엔터테인먼트 댄스팀 등 인디밴드와 그룹사운드, 댄스팀이 어우러져 감성 돋는 멜로디와 눈을 매료시키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마산의 밤바다를 낭만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콘서트에는 공연 막간의 무대정리 시간을 이용해 크루즈승선권, 영화초대권, 커피교환권 등의 경품이 걸린 '광역시 승격 퀴즈 이벤트'를 열어 광역시 승격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였으며, 행사 마지막에는 추첨을 통해 TV, 냉장고,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안상수 창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 제정 청원서'를 제출하고 난 후, 며칠 동안 국회에 머물며 국회와 정당 지도자들을 만나 '창원광역시 입법 청원'의 이유와 당위성을 설명해 큰 공감을 얻었다"며 "108만 창원시민의 의지가 한데 모인다면 내년 대선 선거공약에 창원광역시 승격은 반드시 포함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진기 마산합포구 지역위원장은 "시민들이 함께 모여 '창원광역시 승격 국회 입법청원'을 환영하고 그 기쁨을 나누고 즐기기 위해 개최된 이날 콘서트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광역시 승격은 우리의 책무이므로 이제부터는 정부나 정치권이 아닌 창원시의 주인인 우리 시민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가자"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