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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만든 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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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이수기자 |  2016.09.09 12:46:57

▲지난 7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건물을 나서고 있는 이희진 씨.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이와 관련 그가 여러 방송에 출연한 것이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씨는 최근 2년간 최근 2년 간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설립해 1천670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반년간 원금을 보장하고 수익을 올려준다며 22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씨가 주식방송을 하면서 1000여명의 주식거래에 관여한 만큼 피해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13년부터 증권 케이블방송을 비롯해 엠넷의 ‘음악의 신’, 채널A의 ‘풍문으로 들었쇼’ 등에 출연, 자신의 재력과 재테크 비법을 홍보했다. 피해자들 대부분 이 씨가 공신력 있는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의 말을 믿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 씨가 구속된 이후 그가 출연했던 방송국 게시판에는 출연자 검증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재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방송출연을 시키더니 사기 사건이 발생하니 아무 언급도 없다”, “예능은 그렇다고 치고 증권방송에는 어떻게 나오는 거냐? 등 비판의 목소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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