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08 20:52:07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개발부지 45만㎡가 공개경쟁입찰로 매각된다. 그간 제기된 특혜의혹을 의식한 까닭으로, 엄격한 공개매각 기준을 마련해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엘엘개발(주)는 지난 7일 오후 2016년 제10차 이사회를 열어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개발부지 전체에 대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다.
도는 엘엘개발 이사회에 앞서 공개경쟁입찰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이사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는 그간 주변부지 매각과 관련한 특혜의혹이 제기돼 사업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부지 매각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앞서 엘엘개발 이사회에서 주변부지 매각과 관련 우선매수권 논란으로 파열음이 일었다.
엘엘개발은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주변부지에 대한 매각 기준가격을 산정할 계획이다.
매각 기준가격은 테마파크 조성원가 및 준공시점의 감정평가 금액 등을 고려해 엄격하게 결정할 방침이다.
공개입찰은 이사회가 매각 기준가격을 최종 확정한 이후 진행할 계획이다.
테마파크 공사계약도 추진된다.
엘엘개발은 이달말까지 대림·SK 컨소시엄과 테마파크 28만 790㎡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사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빠른 시일내 착공해 2018년 상반기 테마파크가 개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일 하중도 원삼국 환호지역에 대한 문화재보존구역 3만 2000㎡를 설정·확정했다.
하중도내 문화재 구역은 이에 따라 최초 지정된 1만 8000㎡와, 청동기 환호지역 6만 1500㎡를 포함해 총 11만 1000㎡ 면적으로 확정됐다.
한편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춘천)은 8일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진출입하기 위한 레고랜드 진입교량 설치비 110억 원의 국비가 2017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