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05 18:12:07
강원지역 대학들이 구조개혁 이행평가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특히 한중대학교는 정상화 하지 못할 경우 퇴출될 위기까지 내몰리게 됐다.
교육부가 5일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컨설팅 이행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던 상지대학교가 구조개혁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전면 재정지원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또 도내 전문대 가운데 상지영서대학교, 송곡대학교, 송호대학교 역시 전면 재정지원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이 대학들은 신·편입생에게 국가장학금 Ⅱ 유형 제한과 학자금 대출 50% 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
특히 내년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전면 금지되고, 기존에 선정됐던 재정지원사업의 지원금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한중대학교와 강원도립대학교는 국가장학금 Ⅰ·Ⅱ 유형 모두 제한되고, 신·편입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도 100% 제한된다.
한중대는 경영정상화가 필요한 상시 컨설팅 대상으로 지정됐다.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할 경우 관련법에 따른 학교 폐쇄가 우려된다.
세경대학교는 충실한 이행계획과 이행실적으로 성과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돼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은 해제됐다. 다만 국고사업의 경우 기존 사업은 유지할 수 있으나 신규 사업에는 지원할 수 없다.
반면 강원대학교는 구조개혁 이행계획을 충실하게 세우고, 이행실적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재정지원 제한에서 완전히 해제됐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298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실시하고 A∼E 등급으로 지정하고, D∼E 등급을 받은 대학에게 일반학자금 50% 제한, 신·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Ⅱ 유형 제한, 재정지원사업참여 제한 등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