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남시가 건전하게 운용한 결과 재정자립도는 63.03%, 재정자주도는 77.49%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내용은 살림 규모, 자체수입, 의존재원, 채무 등 9개 분야 모두 59개 세부 항목이다.
지난해 살림 규모는 전년 대비 2044억원 증가해 3조157억원이다. 인구 50만명 이상인 15곳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보니 평균 재정 2조1234억원보다 42%(8923억원) 큰 규모다.
시 전체 재정규모 중에서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조821억원으로 집계돼 유사 단체 평균 8055억원보다 34%(2766억원)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재원은 6318억원으로, 유사 단체 평균 7644억원보다 17%(1326억원) 적었다.
그러나 최종 예산대비 자체세입 비율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63.03%)는 유사 단체 평균 47.57%보다 15.46% 높았다. 최종 예산대비 자체수입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77.49%)는 유사 단체 평균 67.89%보다 9.6% 높았다.
채무는 1184억원으로, 판교 종합사회복지관, 성남종합스포츠센터 건립 등 복지 수요 사업 추진의 영향이 컸다. 유사 단체 평균 채무는 1051억원으로, 성남시가 13%(133억원) 많았다. 전반적인 재정 내용을 볼 때 성남시의 살림살이는 자체수입 비중이 높고 의존재원이 낮은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 예산법무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원의 합리적인 배분과 계획적인 쓰임새로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재정 운용 결과를 시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표, 그래프와 함께 게시했다"고 밝혔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