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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소상공인 '봄 소식 없이 또 겨울'…경기전망 58 'F학점'

1/4분기 30 대비 28P 상승 경기회복 희망…경기침체 영향 서비스업 '4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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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8.29 17:14:05

강원지역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수준이 'F 학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서비스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3/4분기 경기전망은 크게 호전돼 '희망고문'이 지속되고 있다.


강원지방중소기업청과 강원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은 29일 2/4분기 경기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중 소상공인의 체감 BSI는 58을 기록했다. 이는 1/4분기 30 대비 28P가 상승한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2/4분기 경기동향 조사 결과 일반 소상공인은 56, 전통시장은 60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결과라고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설명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한다. 100 초과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미만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8), 도소매업(61), 음식·숙박업(61), 서비스업(47) 순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의 BSI가 낮은 것은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방문고객 수와 매출액은 소폭 상승했으나 고용인원은 오히려 하락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관광객이 늘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이 증가한 반면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생산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업은 매출액은 늘었지만 방문고객 수와 고용인원은 줄었고, 서비스업은 방문고객 수는 많아졌지만 매출액과 고용인원은 크게 하락했다.


특히 음식·숙박업은 방문고객 수와 매출액, 고용인원 모두 하락했다.


다만 3/4분기에 대한 전망은 제조업(100), 음식·숙박업(100), 도소매업(75), 서비스업(72) 순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소상공인 컨설팅, 전통시장 지원사업 등 정부시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에게 불편함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제도와 관련해서는 손톱 밑 가시 등 규제 개선 시스템과 연계하여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추석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판매 촉진 및 전통시장 매출상승·고객유입 강화를 위해 개인 구매고객 대상 온누리상품권 5% 할인 한도를 기존 월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한시적(9.5~10.31, 약 2개월)으로 확대·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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