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호기자 | 2016.08.26 13:34:02
의장 선출논란과 상임위원장 선출논란으로 법적 갈등을 겪고 있는 성남시의회가 가까스로 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불씨가 싹트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무효소송과 새누리당 대표를 고발한 상태다. 한마디로 의장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당 대표를 불신하면서 의회운영과 대표단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이번 임시회도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회기일을 늘려 지난 정례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조례와 지난해 결산승인, 그리고 제4차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키로 했다.
따라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운영되는 제221회 임시회에서는 상임위 특별위원회 운영에 대한 간사를 선임하고 의석을 배정하게 된다. 또한 지난번 처리하지못한 2015년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건과 예비비지출 승인건, 2016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을 처리한다.
이번에도 역시 눈여겨볼 내용은 지난 회기에서 부결처리된 성남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임명 동의안이다. 부결되자 다시 같은 인물을 재 상정해 두번에 걸쳐 임명동의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의원들 대다수가 발끈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부결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성남청소년재단 상임이사 공백이 장기화 될 수도 있어 그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것은 1년간의 시범운영기간이 지난 성남시민순찰대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미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예산낭비라는것이 주된 이유다. 또한 예산대비 활동이 중복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여야가 동수인 상황에서 의장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표로 향방이 갈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민순찰대 운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중첩운영과 예산낭비라고 반대하는 새누리당이 동수인것을 감안할때 부결 가능성을 높여지고 있다.
결국 서로의 불신속에 12일간의 임시회를 열었지만 해당 상임위에서 사사건건 대립될 것으로 보여 이번 임시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CNB=오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