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억5000만원을 지원해 38개 주택과 아파트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고, 그중 올해는 1개소당 200만원으로 총10개소에 2000만원을 지원했다.
'빗물이용시설'이란 그간 버려지던 빗물을 효율적인 수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작은 저장탱크에 받아 화장실, 청소수,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친환경시설이다.
올해 사업 지원대상은 의창구 대산면 소재 주택과 대원 대동1차아파트, 마산합포구 소재 두산1․2차아파트와 숲속마을주공6단지아파트, 진해구 소재 주택 등 단독주택 6개소, 아파트 4개소에 각각 설치했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정옥희 씨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후 마당의 화초에 물을 주거나 여러 가지 채소를 씻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처럼 빗물이용시설을 확대하는 이유는 도시화, 산업화에 따라 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가뭄·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빗물이나 중수도, 재처리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수돗물 사용 절감효과는 물론 수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물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옥환 창원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시·산업화로 물 사용량이 증가하고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인 물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시민운동의 하나로 시작된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