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8.25 10:03:19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실용화 기술이 농식품기업에 보급돼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5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오는 29일 청국장 제조용 종균을 경북 봉화군 소재 '미소왕'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청국장 제조용 종균은 특허 출원된 균주로 독소 및 항생물질 유전자가 없어 안전하고 청국장의 풍미를 높이고 발효가 우수하다고 도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평창 청국장 업체인 부일농산과 계약기간 2년, 실시료 500만 원의 유상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오는 29일 경북 봉화군 소재 미소왕과 계약기간 2년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농업기술원은 발효식품의 과학화와 안전한 먹거리 개발을 위해 발효식품용 종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특허 출원된 김치 제조용 종균은 지난해 11월 동해 낙천식품과 기술이전을 체결하고 종균을 공급중이다.
김치 제조용 종균은 김치의 초기 숙성에 관여하는 유산균으로, 종균 첨가시 청량감을 높이고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는 김치의 품질을 균일화할 수 있어 김치제조업체에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 도농업기술원 측 설명이다.
김치 제조용 종균은 동해 동호식품과 기술이전을 협의중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제조방법에 대한 수리취분말 및 옥수수국수 제조법도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또 곤드레 분말을 이용한 통곡물 선식 및 제조방법과 잎새버섯을 이용한 건강기능성식품 및 제조방법 등 4건을 도내 업체와 공동 출원했다.
이는 도농업기술원의 R&D(연구개발)과 가공업체의 제품화 기술이 제품개발부터 결합됐다는 점에서 연구제품의 빠른 사업화가 기대된다.
안문섭 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도내 특산작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실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농가 및 도내업체와 협력해 빠른 사업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