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이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된다.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투자 시설 모두를 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것을 골자로 한 공모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4일 공고한다.
춘천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해당 사업의 지역 기여 등을 감안해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삼천동 현 수변 주차장에서 호수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3.6km에 이르는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이다.
호수 횡단 구간 1.4km, 산악 구간 2.2km로 구성된 국내 최장 관광 삭도이다.
추정 사업비는 총 550억 원이다.
민간사업자는 전체 사업비를 투자하고 시는 삼천동 하부 정차장 부지 중 시유지 1만 3000여㎡을 사업부지로 제공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사전환경, 재해, 교통성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각종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사업자는 준공과 동시에 시에 투자 시설 일체를 기부채납하고 최장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사업자 선정은 전문기관, 단체 임직원, 전문가, 대학교수, 시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민간사업자 선정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평가는 사업추진 능력, 개발계획, 관리운영 계획에 세부 항목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역업체 참여정도에 따라 가점이 주어진다.
특히 시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만큼 사업이익의 지역 환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평가항목에 시 발전기금 조성 의지를 포함시켰다.
시는 10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실시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착공, 2019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갑용 춘천시 경제관광국장은 "삼악산로프웨이가 설치되면 연간 127만명이 방문, 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2018년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 헬로키티 테마파크와 함께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공모계획 공고는 10월 3일까지, 제안서 접수는 10월 4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춘천시 관광개발과 관광투자유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