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8.23 16:26:41
강원지역 농업생산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쌀을 비롯한 주곡작물은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략작물에 대한 시험연구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생산에 이어 가공 및 관광까지 연계한 6차산업화가 추진돼 결과가 기대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3일과 24일 이틀간 본원과 농가포장에서 농업인, 유관기관 전문가, 대학교수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시험연구사업 중간진도관리 평가회를 개최한다.
중간진도관리 평가회는 현재 수행중인 작물, 원예, 농업환경, 농식품 등 6개 분야 164개 시험연구과제를 대상으로 서면 발표평가와 함께 농가포장을 방문하는 현장평가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연구과제의 수행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특히 사전에 계획된 대표과제의 성과를 조기에 발굴해 빠른 시기에 농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쌀 품질 고급화를 통한 주곡작물의 신품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오륜벼 국가보급종 채종단지가 강릉에 17㏊ 규모로 조성됐고, 고향찰벼 농가실증과 종자생산을 위해 횡성과 양양에 2㏊ 규모로 마련됐다.
향후 오륜벼 종자 88톤과 고향찰벼 종자 5톤, 청아콩 원료곡 35톤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가공용 색소옥수수와 팝콘옥수수를 고부가가치 산업화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주)지유본초와 산업화교류를 위한 협약과 함께 원료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또 국산 팝콘을 이용한 경제성분석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강원 인삼 명품화를 위해 뿌리썩음병 방제를 위한 기능성퇴비를 확대 보급하는 한편 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농자재를 개발해 안전한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중FTA에 대응한 농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산물 무역의 특징을 비료하고 최근 5년간 주요작목의 수입현황을 분석하는 등 소득증감의 원인을 파악하는 등 성장 유망작목을 선발할 계획이다.
고급산채인 눈개승마 재배를 확대해 소득화 하는 등 기능성 산채의 산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래·포도 자체 신품종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6차산업화를 추진하고 유색칼라 품종의 절화생산 기술을 개발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덕 및 오미자 등 지역특산 가공품을 비롯해 소스를 개발하는 등 상품화를 위한 실증 연구로 6차산업화가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환경 및 병해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버섯 수확 후 배지를 이용한 유용곤충 사육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농가실증재배에 대한 현장평가를 통해 개발기술의 보완점과 현장애로를 발굴해 향후 연구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도내 농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들이 적시에 개발돼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