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생산된 애호박이 일본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23일 양구군에 따르면 청정양구애호박작목반이 생산한 애호박이 이날 도쿄청과에 상장됐다.
이날 상장된 애호박은 일반 애호박 50상자와 인큐베이터 애호박 150상자 총 200상자다.
양구군은 원활한 시범 수출을 위해 청정양구애호박작목반과 함께 품질관리, 규격품 수확, 선별관리, 상차 등을 지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NH무역은 국내운송, 수출검역, 수출통관, 항공운송, 수입농산물 검역, 수입농산물 안전성 검사, 수입통관, 일본 도매시장(도쿄청과) 상장 등 업무를 수행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신선농산물 수출유망품목 발굴과 수출 확대를 위해 대(對) 일본 애호박 시범 수출을 추진중이다.
일본의 경우 현지 생산되지 않는 희소성 있는 채소나 과일에 대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애호박은 일본에서 생산·소비가 거의 없고 맛이 강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시범 수출이 성공하면 5~10월 노지에서 재배되는 양구산(産) 애호박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연중 수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돌산령토마토작목반이 생산하는 토마토 4톤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김수영 양구군 원예작물담당은 "애호박 연중 수출이 이뤄지면 여름철 홍수 출하로 국내가격이 하락하고, 겨울철에는 물량 부족으로 국내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감소해 수급 조절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애호박과 토마토를 일본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해 제2의 파프리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