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원한 녹색 나무그늘 아래에서 개최된 이번 길마켓 행사에는 집안에 공간만 차지하고 사용하지 않던 책, 장난감, 의류, 생활용품 등 정성들여 손질한 물품들을 진열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싼값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려는 구매자는 물론 소문을 듣고 호기심에 찾은 나들이객으로 장터분위기에 흥겨움을 더했다.
특히 이벤트로 함께 열리고 있는 '어린이 길마켓'에는 '우산․장난감 무상수리 센터'와 'EM발효액 무료 배부 코너'가 마련돼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던 고장 난 우산과 장난감을 고치려는 시민들과 EM의 유용한 효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배부 받으려는 시민들로 줄이 늘어서 길마켓의 부대행사로 인기가 높았다.
'길마켓'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성산아트홀 앞 가로수길에서 개최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길마켓 홈페이지와 전화 등을 통해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최옥환 창원시 환경정책과장은 "길마켓은 자원의 선순환과 녹색소비, 어린자녀들의 경제체험 등 유익한 환경문화행사이다"며 "지갑이 얇아도 마음이 풍성한 길마켓에 시민의 많은 참여와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