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태백시장이 전북 새만금 부지에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이 지난 17일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21일 표명했다.
태백시는 지난 2일 김관영 국회의원(국민의당)이 언론보도를 통해 내국인 출입카지노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지역사회단체 등과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는 등 반대 입장을 강하게 폈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발의 됨에 따라 시는 내국인 카지노 설립은 폐광지역 경제를 말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며 전국 각 지역마다 카지노 설립요청이 쇄도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로 인해 발생될 막대한 국가적· 사회적 폐해를 모를리 없는데도 끝내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시는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김연식 태백시장은 폐광 지역의 입장과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만큼 모든 역량을 다해 막아 내겠다는 각오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내국인카지노 설립을 위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 저지를 위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 지자체, 그리고 각 사회단체, 지역 정치권 인사와 긴밀하게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대로 강력하게 저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태백시현안대책위는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갖고 22일 현안대책위 소속 전 이사와 함께 김관영 의원실에 항의 방문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내국인카지노 설립을 위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 저지를 위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