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창업보육 전문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오는 9월9일까지 엘캠프 2기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신생벤처)육성 프로그램인 엘캠프를 통해, 잠재력 있는 청년기업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4월부터 15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엘캠프 1기를 운영 중이다.
롯데는 엘캠프 운영이 순항하며 1기 스타트업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롯데의 인프라가 맞물려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보고, 엘캠프 2기를 모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6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에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2000~5000만원의 초기투자금과 사무공간, 법무·회계법인을 통한 자문,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의 시장성을 시험해 볼 수 있으며, 6개월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데모데이(투자자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를 통해 후속 투자유치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유통, 식품, O2O(Online to Offline), 패션,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드론 등 폭넓은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20여개를 선발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사업계획서 등과 함께 오는 9월9일 오후 6시까지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추후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2차 발표평가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최종 선발기업이 선정된다. 사업 아이디어의 혁신성, 창업 멤버의 역량,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가능성 등이 주요한 심사기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롯데는 엘캠프 참여업체와, 관련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엘캠프 1기 참여업체와 다양한 롯데 계열사들과의 사업협력은 이미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음료수 캔을 개봉 후 다시 밀봉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XRE는 롯데칠성 등과 협력해 시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의 포장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발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얼패킹은, 대홍기획 및 롯데닷컴, 롯데백화점 등 유통 계열사와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향후 3년간 200개 우수기업 육성을 목표로, 새로운 영역에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과도 협업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