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올해 1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재합병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7일 박 사장은 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엔지니어링도 삼성중공업도 독자 생존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고,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규모는 언론에 나온 1조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술이 삼성중공업에도 필요하긴 하다"며 "원샷법의 대상이 되는지, 재합병을 요청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해 재합병 추진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2014년 9월 합병을 추진하다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시장은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시행됨에 따라 두 기업의 합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