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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항로' 속초-자루비노-훈춘 뱃길 재개통 합의…17일 제21회 동북아 지사·성장회의

무역, 관광, 문화분야 등 전면적인 관계 확대 추진…러-중 간 비자·통관문제 해결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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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8.17 15:46:13

백두산항로가 재개통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중국 간 비자·통관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러시아연방 연해주지사 V. V.미클루세프스키,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장 쟝챠오량은 17일 중국 지린성 장춘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속초항~자루비노항~훈춘항을 잇는 '항로 재개통 및 발전을 위한 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골자는 속초항-자루비노항-훈춘항 간 해운항로의 재개통 및 발전을 통한 무역, 관광, 문화분야 등 전면적인 관계 확대다.


구체적으로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해운항로 재개통과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경유하는 여객수와 화물량의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접경 교통인프라의 재건축에 따른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기관들과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속초항-자루비노항-훈춘항 세 지역을 오가는 해운항로의 통관 및 비자 문제에 대해 세관 및 국경수비 기관들과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속초항-자루비노항-훈춘항 세 지역을 잇는 해운항로의 현안업무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호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강원도와 연해주, 지린성은 전면적인 관계강화와 장기적인 선린우호관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또 투자유치를 위해 좋은 조건을 만들며 상호 유익한 협력 조성에 따른 연해주, 강원도, 지린성의 경제주체들의 이니셔티브를 장려한다.


일명 백두산항로로 불리는 속초항-자루비노항-훈춘항을 잇는 해륙교통로는 가장 빠른 백두산 관광길로 2000년에 개통됐다.


하지만 러시아 통과 과정에서 3차례의 세관검사와 5차례의 국경통과검사, 과중한 비자요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014년 항로운항이 중단됐다.


도 관계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극동개발 추진으로 러시아 중앙정부의 이목이 연해주에 쏠려 있어 본격적인 활성화가 추진될 전망"이라며 "연해주지사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강원도 측이 시정을 요구하는 모든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귀띔을 해 내년에 예정 중인 속초-자루비노 해운항로 재개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1회 동북아 지사·성장회의 본회의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러시아 연해주 미클로셰프스키 지사, 일본 돗토리현 하야시 아키오 부지사, 몽골 튜브도 뭉크바타르 부지사 및 개최지역인 지린성 쟝챠오량 성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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