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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중심? 김지혜 작가의 '서촌' 바르고 어질게 꽃피우기

아트사이드 갤러리서 다음달 2일까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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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6.08.16 09:59:42

▲김지혜, '서촌 04'. 피그먼트 프린트, 100 x 150cm. 2016.

화면에 통의동, 통인동의 모습이 보인다.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에 위치한, 한옥과 현대식 건물이 섞인 독특한 지역. 청와대와 인접하기도 한 이곳은 권력의 중심으로도 이야기되기도 한다. 지역의 변화와 기능의 다양성이 제한된 특수 지역인 이곳은, 어느 도시보다도 통제와 허가에 익숙하며, 느린 시간 속에 있기도 하다.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김지혜 작가의 개인전 '바르고 어질게…꽃피우다 - 서.촌.풍.경'을 9월 2일까지 연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사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의 확장과 변주를 통해 작품세계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펼쳐 왔다. 주로 현대 도시 공간의 이미지를 디지털화된 카메라로 포착하고 기록한 뒤 확장과 축소, 변형된 색으로 재창조된 공간을 표현한다. 도시에 대한 주관적인 인상과 해석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된 관계성과 다양한 의미들을 함축시켜 작업하는 게 특징이다.


▲김지혜, '서촌풍경'. 피그먼트 프린트, 150 x 140cm. 2016.

이번 전시에서는 통의동과 통인동 지역에 주목한다. 작가는 "서촌은 어느 도시보다 사회적인 맥락 속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면서도 어느 도시보다 공간을 채운 점유자 개개인의 숨결이 아직 살아 있는 곳"이라고 짚었다.


이 지역을 통해 한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현대 도시 공간의 창조적 생성과 개인의 삶 사이의 관계를 그만의 시각으로 접근한다. 또한 서촌을 통해 빠른 변화 속에서 그 목적과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는 현대 도시 공간의 정체성과 그 속에서의 개인의 삶을 바라보며 자신과 사회와의 관계를 탐색한다.


▲김지혜, '서촌 - 돌담'. 피그먼트 프린트, 90 x 140cm. 2016.

'바르게 통하다'와 '어질게 통하다'는 지명의 의미, 장소성과 관련이 있는 신작 총 16점을 선보인다.  '서촌' '서촌 그녀' '서촌 돌담' '서촌 골목' 등을 통해 옛 흔적과 현대화·도시화된 모습을 함께 담고 있는 서촌이라는 특정한 도시 공간과 그 속에서의 개인의 삶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와 움직임, 긴밀한 관계들로 나타나는 시공간을 창조적으로 보여준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 도시 공간 작업을 꾸준히 모색해 온 작가의 또 다른 사유의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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