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사진=전우용 교수 트위터 캡처)
전우용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신임지도부를 비난했다. 지난 11일 청와대의 새누리당 신임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초호화 메뉴가 제공됐다는 것이 이유,
당시 오찬 메뉴로는 송로버섯, 샥스핀찜, 바닷가재, 캐비어샐러드, 한우갈비, 농성어 등 고급 음식들이 대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로버섯의 경우 푸와그라, 캐비어와 함께 3대 진미로 꼽히는 고급 음식이다.
전 교수는 11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초청 청와대 오찬에 캐비어, 송로버섯 등 초호화 메뉴. 저런 거 먹으면서 서민 가정 전기료 6천원 깎아 주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는 거군요. 고작 몇 천 원 가지고 징징대는 서민들이 얼마나 찌질하게 보였을까?”라고 트위했다.
이어 “조선시대 임금도 가뭄, 혹서 등으로 백성이 고생할 땐 ‘감선령’을 내렸습니다. 임금 밥상에 올리는 반찬 가짓수를 줄이라는 거죠. 고통을 분담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백성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조선시대 임금도 알았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설왕설래이다. 전 교수의 의견에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기세 내려달라는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까?”, “김영란법의 면책조항이 민원상담이 아니니 법을 어긴게 아닌가?”라며 비판의 목소릴 높였다.
반면 “원래 이 사람은 현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이다”, ‘비난을 위해 만들어진 비판“이란 반대 의견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