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원의 산업경제 상황이 주력산업인 기계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세계적인 조선산업의 경기침체로 인해 침체의 늪에 빠져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기계와 조선 등 창원의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 신산업 육성 및 ICT와의 융합을 통해 첨단·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산업 전반이 기술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창원시는 이러한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R&D 기술인력을 양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산업확대⇔인력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R&D 기술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창원시-재료연구소 R&D 인력양성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체의 R&D인력을 선발해 우리나라 소재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재료연구소에서 집중교육을 실시, 기업 현장의 기술적 애로를 해소하고 재료연구소의 보유기술을 기업 수요에 맞게 접목함으로써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시켜 주는 맞춤형 고급인력 양성사업으로 지난해 10개 기업에 이어 금년에도 11개 기업이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두 번째로 'ICT 융합 인력양성 사업'이다.
제조업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ICT(정보통신기술)와의 융복합은 필수적이다. 독일과 미국에서는 제조업에 ICT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융합된 소프트웨어 개발로 산업생산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SW융합을 통해 기계 등 주력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동남권 품질역량강화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관련 ICT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대학 및 경남테크노파크를 통해 SW기술교육 및 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유도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26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세 번째로 '로봇산업 R&D 인력양성 사업'이다.
로봇산업은 생산인력 감소 및 노후화를 해결하고 생산기술의 혁신적인 발전과 더불어 인류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 파급효과가 무궁무진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앞다투어 관련 기술 확보에 국가적인 역량을 총 동원하고 있으며, 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2008년 94억불에서 2018년 약 1000억불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창원시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경남대가 공동으로 로봇관련 원천기술개발 및 R&D 전문인력 배출을 위해 2013년부터 로봇산업융합 원천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그간 석사 40명, 박사 10여 명을 배출해 로봇관련 맞춤형 고급인력 양성과 관내 관련산업 기술고도화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력산업 예비기술장인 양성 사업'이다.
창원시 관내 4500여 개의 중소기업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현장 기술인력을 양성이 자금 및 인력 부족 등으로 매우 힘든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기술혁신을 주도할 맞춤형 현장기술 예비장인 인력양성을 위한 문성대학․특성화고(창원기공) 및 지역 기업체간 협약을 통해 2009년부터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교육과정은 해당 중소기업에 요구하는 내용으로 토대로 산업체연수, 해외연수, 자격증취득, 취업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해 졸업과 동시에 해당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기술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그간 500여 명의 예비 기술장인을 배출해 산학협력의 롤 모델로 정착되어 오고 있다.
홍명표 창원시 미래산업과장은 "창원시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과 첨단산업도시로 발 돋움하기 위한 근본 해결방안이 R&D 기술인력 양성이며, 연구‧개발 인력양성이 필요한 기업에서는 언제든지 창원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R&D 기술인력 양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