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방형 전문가로 부서장(과장급) 임용은 처음
▲ 위 부터 관광문화담당관(이성일, 5급), 창원신항사업소장(박명철, 5급), 문화예술정책관(김경화, 6급) (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가 관광문화·신항 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을 보강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월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7월까지 선발절차를 진행한 결과, 8월 10일 관광문화담당관(이성일, 5급), 창원신항사업소장(박명철, 5급), 문화예술정책관(김경화, 6급) 등 직위에 박사학위의 개방형 전문가 3명을 부서장(과장급) 및 담당주사로 임용했다.
창원시는 현재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형태에서 '첨단·관광산업 중심'의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얼마 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창원관광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창원관광종합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7월에는 '문화예술특별시로, 시민을 즐겁게! 창원을 빛나게!'라는 슬로건으로 '문화예술특별시' 선포식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의 도약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러한 시책 추진에 따라 외부 전문가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임기제공무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용된 ▲이성일 관광문화담당관은 한국관광공사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로, 창원관광 비전 실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조기퇴직하고 창원시 임기제공무원에 지원했다. 풍부한 경험 및 인맥을 활용해 창원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도시 육성과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 관광문화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창원에는 조각가 문신과 김종영, 문학가 이은상, 김달진, 성악가 조수미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발자취와 수많은 관관광문화자원이 산재해 있으나 상품화가 부족했는데 이번 관광문화담당관 채용으로 창원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원에 스토리를 입혀 관광자원화하고 마케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화 문화예술정책관은 방송영상 기획·축제 컨설팅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오랜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길거리 연극공연 등 장소성을 가진 문화예술정책 추진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의 비전 중 하나인 '일상 속 문화로 확산'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창원-부산의 경계에 있는 신항은 건설지역의 약80%가 창원시 진해구에 속하지만 부산을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신항개발 이익에서 창원이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며, 사업완료에 따른 도로 등 기반시설의 유지관리 업무가 진해구로 이관됨에 따라 업무가 급증했다. 또한 연도에 설치될 랜드마크를 가덕도에 설치될 유류중계시설과 변경하려는 것에 대해 지난 6월에는 진해구 웅천지역에서 '연도 신항 랜드마크사업 조속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채용된 ▲박명철 창원신항사업소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시작해 이후 항만공사에서만 26년간 근무한 해양항만분야 전문가로, 해양수산부·경제자유구역청과 연계를 강화해 다양한 현안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안원준 창원시 인사조직과장은 "이번 임기제공무원 채용은 창원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시책을 위한 우수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행했으며, 앞으로도 창원시에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공직 내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시정 역량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