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8.10 16:59:22
오는 15일 정부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가 내년도 6조 4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오는 11일 오후 2시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는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사업별 공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최문순 도지사와 배진환·맹성규 부지사를 비롯한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해 2017년도 국비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그간 경과사항을 지역국회의원에게 설명하고 국비확보를 위한 공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도 국가예산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편성키로 하고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계속사업도 전면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SOC)을 비롯한 농림, 산업분야 예산을 줄이려는 분위기여서 SOC예산이 많은 도내 여건을 고려할 때 국비예산 6조원 확보는 초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간담회에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도당 심기준 사무처장과 새누리당 도당 노용호 사무처장이 참석해 도 현안에 대한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오전 국비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실국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반영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국회 차원의 국비확보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따라 국비확보가 어렵다거나 추가예산 확보가 필요한 주요 사업에 대해 확보를 위한 논리를 개발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내년도 국비확보와 강원도 주요 핵심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부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국회 의결까지 단계별 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도의회, 도출신·도연고 국회의원, 강원도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 시·군, 사회단체 등과 외부 공조를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한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정부 각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안에 대해 3차 심의를 마무리하고 소액심의나 문제사업심의 등 막바지 계수조정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예산안은 8월 중 재정 정책자문회의,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9월 2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