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8.05 15:46:13
양구백자박물관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양구백토마을에서 2016 국제 동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총 6개국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라쿠(樂燒/Raku) 소성기법을 통한 가마굽기 행사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접목을 시도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대된다.
Raku 기법을 이용한 도자기는 한국의 전통 소성기법 중의 하나인 오지 가마를 이용한 기와, 시루, 푸레독 등을 생산하던 기법으로, 16세기 초 한국 도공에 의해 일본에 전래됐다.
라쿠 소성기법의 가장 큰 특성은 즉시성으로, 1000℃ 정도에서 유약이 녹으면 빨갛게 달구어진 기물을 가마에서 꺼내어 톱밥이나 쌀겨, 종이 등 가연제에 집어넣은 후 인위적으로 환원을 걸게 된다.
이 때 도자기 표면에 다양한 색상적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현재 한국은 물론 유럽, 일본 아시아의 여러 도예가들이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다.
양구백자박물관 관계자는 "양구백토를 활용한 국내외 작가의 도예(라쿠) 워크숍과 가마 굽기 행사를 통해 제작된 작품의 전시를 통한 양구백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