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도예전을 열고 작품 41점을 전시한다.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그간 진행되었던 작업에서 형태의 변화, 유약의 변화 등을 목표로 진행되는 전시다.
전시는 전통적 안료들을 천연유약에 일부 첨가해 얻어진 연구 결과물들을 이용한 전시다.
현대적 기물을 성형해 코발트유, 동유, 철유 등을 기형 내면에 시유해 작품을 제작했다.
이는 양구백토의 거친 질감을 이용한 작업으로, 양구백토 고유의 입자와 흙 속에 포함돼있는 철 반점 등을 이용한 작업이다.
전통적으로 조선시대 백자의 유약이나 안료에 사용된 재료는 산화코발트, 산화동, 산화철이 주종이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기형과 유약은 생활자기로 다시 디자인되고, 사용되기를 고민하며 제작된 작품으로, 맥이 단절되었던 역사를 이어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유약의 경우에는 금속산화물이 첨가됐지만 인체에 전혀 무해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