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8.04 17:18:12
옛 김유정역이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고 주변은 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4일 춘천시에 따르면 옛 김유정역 관광명소화 사업에 따라 올해 초 열차 북카페와 플랫폼 포토존을 설치한 데 이어 역사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비 9000만 원을 들여 대합실, 사무실 등을 경춘선 간이역 시절 그대로 꾸민다.
지난 7월 공사를 시작, 9월 초 문을 열 계획이다.
대합실 내부에는 역무원 조형물이 설치되고 무쇠 난로, 벽시계, 나무 의자 등 당시 소품들이 전시된다.
또 이 곳을 무대로 촬영된 드라마도 상영될 예정이다.
역사 주변은 11월까지 생태공원으로 단장된다.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액 국비(5억 원) 지원으로 이뤄진다.
1만 4000여㎡ 넓이에 시민, 관광객 휴식 공간과 수생식물 습지, 야생초 화원이 조성된다.
한편 옛 경춘선을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를 북카페로 꾸며 지난 2월 문을 연 '유정 카페'는 이달 현재 2만 5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호배 춘천시 관광개발 담당은 "옛 역사가 복원되고 방치됐던 주변 빈 땅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면 경춘선의 추억과 낭만을 기억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