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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 상지대, 중국 유학생 유치 적극 추진…중국 헤이룽장성 등 한국어연수원 설치

중국 학생 1년간 한국어 이수 후 상지대 유학…중국 천진공대 합작 '국제경제무역전공' 최종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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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8.04 11:21:13

상지대학교가 글로벌 국제대학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중국 천진공업대학교와 합작으로 신설하는 국제경제무역전공이 최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헤이룽장성 상지시인민정부와 내몽골 잘란툰직업학원에 한국어연수원이 설치·운영된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이수한 중국 학생들은 상지대로 진학하게 된다. 


4일 상지대학교에 따르면 이관숙 산학협력단장과 이제원 특성화기초대학장 등 방문단은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상지시인민정부을 방문하고 한국어연수원 설치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5월 헤이룽장성 상지시교육국 장원군 국장은 상지대를 방문하고 상지대가 추진 중인 중국관련 국제사업과 관련해 폭넓게 협의했다.


중국 헤이룽장성에 한국어연수원 설치·운영시 상지시교육국, 상지시조선족중·고등학교, 상지시 직업전문학원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상지시 인민정부 장흥국 부시장은 상지대와 협약을 계기로 상지시 정부 산하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산업관련 분야에서 산·학·연 합작을 희망하고 있다. 


또 교육국 장원군 국장 역시 전문대학, 기능대학, 각급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한국어연수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2차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관숙 산학협력단장 등 방문단은 상지시 조선족학교의 건학이념이 상지대와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상지대의 건학이념은 인·의·예·지·신의 5덕으로, 상지시 조선족학교는 여기에 '효'를 추가해 교육중이다.


상지시는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도시로, 1946년 항일민족영웅 조상지(趙尙志)를 기념하기 위해 상지현으로 지정됐으며, 1989년 상지시로 승격됐다. 9000㎢의 면적에 인구 약 7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조선 항일의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다.


이와 함께 내몽골 잘라툰에 위치한 잘라툰 직업전문학원과 한국어연수원 설치에 합의했다. 장여민 직업학원부원장과 각 담당학과장들은 향후 잘라툰 지역의 유학희망자들에게 상지대 유학을 적극 추천키로 했다.


상지대 관계자는 "상지시 인민정부 장흥국 부시장, 장원군 교육국 국장 외 조선족 중·고등학교 교장, 상지시 직업전문학교장은 상지대와 높은 인연관계가 계속 유지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특히 상지시 직업학교 내에 상지대 한국어연수원 설치와 상지대 유학반 운영 등 상지시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기관을 설치·운영하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지대학교는 천진공업대학교와 합작으로 중국 천진한중국제자유무역지대 안에 국제대학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으로, 현재 국제경제무역전공 설치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지대는 한중FTA를 맞아 한국 내 중국전문가, 중국 내 한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대학 개설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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