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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의원, 존치 논란에 휩싸인 장수대 현지점검

한국·일본 건축양식 혼재… '철거vs보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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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16.08.03 08:42:18

▲사진=오른쪽부터 엄윤순 부의장, 강순복 의원, 최덕용 의원, 이기호 의원 / 인제군의회 제공

인제군의회 의원들이 2일 최근 철거와 존치로 의견이 나뉘며 논란이 일고 있는 장수대 건축물에 대해 현지점검을 실시했다.


장수대는 1959년 당시 3군단장이 6.25전쟁 중 설악산 전투에서 산화한 장병의 넋을 달래기 위해 인제군 북면 한계리 88-1번지에 건축한 대지 1954㎡, 연면적 123.69㎡ 규모의 단층 산장이다.


이날 현지점검에는 인제군의회 엄윤순 부의장을 비롯한 강순복·최덕용·이기호 의원과 인제군 문화관광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행부의 장수대 건축물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사항과 활용 대처방안을 보고받고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군 관계자는 "현재 장수대 건축물은 노후·훼손으로 인해 관리가 어려워 어떠한 방식을 택하든 정비가 시급한 상황 "이라며 "건축물 철거 시 보존가치가 있어 원형을 복원, 보존 해 추억을 담아 가자는 인근 주민들과 탐방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고 보고했다.   


이에 엄윤순 부의장은 "우선 이 건물을 원형 보존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무슨 뜻에서 나온 것인지 행정에서 세심히 파악해야 한다 "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예산이 들어간다고 해서 헐어버리려고 할 것이 아니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 방안을 가져오라 "고 말했다.   


이기호 의원은 "건축물을 살려도 역사적 가치가 없어 철거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며 "이 지역을 주변 자연 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넓게 공원 형태로 조성해야 한다 "고 의견을 내놓았다.


강순복·최덕용 의원은 "왜 장수대가 이렇게 훼손될 때까지 방치하게 됐냐 "고 질문했다.


군은 4억84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쯤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 9월경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공해 2018년 4월 완공 계획으로 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인제군은 문화재적 가치가 없어 철거하자는 의견과 주민들의 존치 요구가 갈리면서 장수대를 보존해야 할지 철거해야 할지를 놓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


주민 이모(59)씨는 "한국과 일본의 건축양식이 혼재해 있는 이 건물을 원형으로 보존해 당시의 일제잔재 및 군사문화 등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후손에게 알리고 스토리텔링화하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은 개축 건물을 전통양식의 'ㄱ자형 누각 형태로 추진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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