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8.02 17:38:11
강원발전연구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ICT 기술을 접목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이를 레거시로 만드는 방안은 모색하기 위해 'IoT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의 구축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를 주제로 정책메모 제562호를 발간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행사의 핵심은 안전이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의 응급체계는 올림픽 패밀리만을 대상으로 해 일반 관람객은 지역 의료기관이 담당하게 된다.
만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규모 응급상황이 발생하고 한 사람이라도 대응이 늦어져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실패한 올림픽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약 4800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이나 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시 환자 발생 비율은 관객 1000명 당 2.4명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총 200여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전자의료기기, 스마트 헬스케어에 특화된 점을 적극 활용해 ICT 올림픽의 취지에 부합하면서 가장 안전한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IoT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밴드를 통해 환자의 생체정보 상황에 따라 색깔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처럼 실시간 달라지는 응급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해 현장에 지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IoT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이다.
강원도는 IoT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실증을 거친 뒤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출상품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ICT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ICT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메디아나 컨소시엄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선정돼 상품화가 가능하게 됐다.
다만 ICT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은 단년도 사업이어서 최우수사업으로 평가를 받아야 2차년도 예산이 반영되는 만큼 단시일 내 모든 설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추진과 서비스 검증을 거쳐야 하는 과제가 안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석중 연구위원은 "동계올림픽 레거시는 도로 및 철도 인프라, 경기장 시설 등에 국한되지 않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내 응급의료기관에 확대 적용하고 검증을 거치는 등 2020 하계 도쿄올림픽, 2022 동계 베이징올림픽에 수출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