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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 ITX-청춘열차 7300원 확정…오는 8월 1일부터 적용

29일 춘천시·가평군, 코레일 간 실무협의 통해 합의…2018년 8월 1일 이후 8300원 조정 '협상력 부족' 비판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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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7.29 19:16:10

▲코레일 ITX-청춘 열차 홍보동영상 캡쳐.

경춘선 ITX-청춘의 특별할인율 30%가  오는 8월 1일부터 5%로 조정된다. 요금은 현재 6900원에서 400원이 오른 7300원으로 확정됐다. 또 오는 2018년 8월 1일부터 10%가 추가 조정돼 할인율은 15%가 적용된다. 요금은 8300원으로 조정된다.


29일 최동용 춘천시장은 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과 관련한 춘천시, 가평군, 코레일 간 실무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합의 결과에 따르면 현행 특별할인율 30%는 오는 8월 1일부터 5%를 줄인 25%로 조정한다.


또 2년 후인 2018년 8월1일부터 10%를 추가 조정한다.


이에 따라 특별할인율 인하를 두고 일었던 논란은 일단락됐다.


다만 할인율 인하 시기를 2년 후로 유예한 것에 불과해 협상력 부족이라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코레일 측이 경춘선 ITX-청춘의 특별할인율 30%을 오는 8월 1일부터 15%로 조정키로 발표하자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ITX 요금 기습인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집단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춘천시, 가평군, 코레일 간 실무협의 결과를 보면 우선 용산발 춘천행 ITX-청춘열차 1회를 추가 운행해 막차 시간은 현재 용산발 저녁 10시에서 저녁 10시44분으로 연장된다.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봉역 시·종착 일반 전동열차의 상·하행 각 10회를 청량리까지 연장 운행한다.


청량리 운행은 오는 9월말 철로 증설공사가 끝나는 대로 개시된다.


이와 함께 6개월 이내에 ITX-청춘 1편성을 대체하고 급행 전동열차가 춘천~청량리역 구간을 1일 5회 추가로 운영한다.


요금은 일반 전동열차와 동일하며, 급행 전동열차는 평일에 운행한다.


특히 현행 30% 할인율은 오는 8월 1일부터 5%만 줄인 25%로 조정하고, 2년 후인 2018년 8월1일부터 10%를 추가 조정해 할인율 15%를 적용한다. 


최동용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과정에서) 춘천시민이 요구해 온 경춘선 이용 편의가 개선되지 않는 한 상시 할인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시종 일관 견지했다"고 강조하고 "상생의 차원에서 할인율 조정, 급행열차 운행, 일반 전동열차의 청량리역 연장 운행, ITX 막차 시간 연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합의 사항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29일 최동용 춘천시장(사진 중앙)이 춘천시와 가평군, 코레일 간 실무협의를 통한 합의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춘천시청)


다음은 최동용 춘천시장이 발표한 합의내용 전문이다.


시장입니다.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과 관련, 지난 28일 오후부터 춘천시, 가평군, 코레일 관계자 간에 실무협의가 진행되었고, 오늘 조금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으로 합의되었음을 보고 드립니다.


춘천시는 합의 전에, 우리시 요구 사항과 코레일 제시 사항을,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ITX 요금인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춘천시의회에 알리고 의견 조율과 동의를 받아 최종 결정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합의 도출은, 춘천시민, 시민사회단체 비상대책위원회, 춘천시, 가평군, 남양주시 국회의원, 춘천시의회, 이웃 홍천, 화천, 양구군, 군의회, 강원도의회 등 모든 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은 것입니다.


특히 춘천시, 가평군, 남양주시 국회의원님들의 주선에 의해 실무협의가 성사됐고, 코레일도 춘천시 발전과 경춘선 이용 승객의 입장에서 성의를 다해 협의에 임해주셨습니다.


협의 과정을 말씀드리면,


지난 26일 ITX 할인율 축소 금지 가처분 신청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만, 상시 30% 할인 적용은 급행열차 폐지로 인한 철도 이용 선택권 박탈, 일반 전철의 운행 구간 축소로 인한 경제적, 시간적 추가 비용 발생 등 여러 면을 고려한, 피해 보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코레일과의 협의에서, 상시 할인은 이같은 피해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춘천시민이 요구해 온 경춘선 이용 편의가 개선되지 않는 한 상시 할인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시종 일관 견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호 입장을 솔직하게 제시하고 상생의 차원에서  할인율 조정, 급행열차 운행, 일반 전동열차의 청량리역 연장 운행, ITX 막차 시간 연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였고, 다음과 같은 합의 사항이 도출됐습니다.


1. 용산발 춘천행 ITX-청춘열차 1회를 추가 운행하여 막차 시간을 현재 용산발 22시에서 22시44분으로 연장한다. 
  - 막차 연장 운행은 국토교통부 승인사항으로 승인 절차로 인해 10월부터로 예상된다.


2. 상봉역 시·종착 일반 전동열차 상·하행  각 10회를 청량리까지 연장 운행한다.
   - 청량리 운행은 9월말 철로 증설공사가 끝남과 동시에 개시한다.


3. 6개월 이내에 ITX-청춘 1편성을 대체하여 급행 전동열차가 춘천~청량리역 구간을 1일 5회 추가 운영한다.
   - 요금은 일반 전동열차와 같으며, 급행 전동열차는 평일에 운행한다.


4. 현행 30%할인율은 오는 8월 1일부터 5%만 줄인 25%로 조정하고 2년 후인 2018년 8월1일부터 10%를 추가 조정하여 할인율15%를 적용한다.

 

실무협의 초기에는 상호 간의 입장차가 컸으나, 코레일은 공기업으로서 경춘선 승객 편의 개선 요구에 공감하고, 춘천시도 코레일을 관광 등 지역발전의 동반자로 존중하여 상호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코레일은 이같은 합의 외에도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역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시민,사회단체 비상대책위원회, 춘천시, 가평군, 남양주시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님, 춘천시의회 의원님, 이웃 자치단체 군수님과 의원님, 강원도의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심을 다해 해결 방안을 찾고, 끝까지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주신 코레일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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