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9일 대전광역시 교육청과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250개 학교가 참여하는 협약 내용에는 햇빛새싹발전소(주)에서 태양광발전 설비를 전액 투자해 학교 옥상에 설치·운영하며, 학교는 태양광설비의 설치공간을 임대해 줌으로써 임대료를 1kw당 4만원씩 받게 된다. 학교 옥상 사용기간은 20년이며, 사용기간이 끝나면 태양광설비를 학교에 기부하거나 재계약 또는 철거할 수 있다.
이번 태양광 사업이 시행되면 대전광역시 교육청은 옥상 임대료로 연간 10억원의 수입을 얻게 되며, 이 금액은 학교당 1년 전기요금의 10% 규모로 여름철 찜통교실을 일부 해결할 수 있는 재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전은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 학교에 대해 학교 전기 수전설비 점검, 에너지 절약을 위한 한전 ESCO(노후 다소비 에너지시설물 교체 지원) 사업 참여 우대, 자유학기제 및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우선 선정을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전은 학교 옥상 태양광 설치 사업으로 학교는 100kW 설치시 최소 전기요금 약 10% 감면, 2,000개교, 200MW 설치시 연간 온실가스 12만톤 감축, 고용창출 7,000여명, 시장창출 약 3,600억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이번에 체결하는 한전과 대전광역시 교육청간 MOU는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에너지신산업 발전과 학교 복지 실현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